지카 바이러스 국내 감염 첫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 첫 국내 감염자는 43살 남성으로 지난 11일 독일을 경유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 남성은 2월 17일부터 22일간 브라질에 머믈렀는데, 3월 초쯤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남성은 발열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을 찾았지만 해열진통제 처방만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발진 등의 증상이 발생해 다시 병원을 찾았고, 신고를 받은 질병관리본부가 정밀검사를 진행, 확진 판정을 내렸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에 대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생아의 소두증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선천적 장애와도 연관돼 생각보다 훨씬 두려운 질병이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 퇴치에 효과적인 약물 또는 백신도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로 CDC 홈페이지에 따르면 11일, 지카 바이러스 위험 지대를 여행하고 돌아와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민은 34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