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 강진 피해자들을 위해 성금을 기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90), 길원옥(87) 할머니가 일본 구마모토 현 지진 피해와 관련해 총 130만원을 기부했다.
김 할머니는 "우리는 일본 사람과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진 피해를 단지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조금씩이라도 모금에 협력해 달라"고 덧붙여 시선을 끌었다.
한편 두 할머니는 지난 20일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 참석하며 모금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