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정부 시위대가 의회 의사당까지 점거하며, 강경한 투쟁에 돌입했다.
30일(현지시각) 오전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를 지지하는 시위대는 이라크 의회 의사당을 점령했다.
해당 시위대 수백 명은 바그다드 시내 그린존 벽을 무너뜨리고 의사당 안으로 진입했다. 이들은 현 정부 비판과 동시에 신임 내각 표결을 늦추는 의회도 비난했다.
이라크 정부는 군경에 지시를 내려 수도 바그다드로 진입하는 차량을 통제함과 동시에 시위대와 대치하도록 했다.
알아바디 총리는 성명을 통해 "바그다드가 정부군의 완벽한 통제에 들어갔다"고 말하면서 시위대에 지정된 집회 장소로 돌아가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수희 기자 sh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