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29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월부터 전국 39개 조사지점에서 모기 분포를 조사한 결과 서귀포, 진주, 청주 등 3개 지역에서 성충상태의 흰줄숲모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모기를 채집하고 분포 및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흰줄숲모기는 청주 지역에서 2마리, 서귀포 지역에서 1마리, 진주 지역에서 1마리 등 총 4마리가 채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흰줄숲모기가 앞으로도 전국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모기 감시 활동을 오는 10월가지 계속할 계획이다.
특히 "5월부터 10월까지는 모기의 활동이 활발하므로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수희 기자 sh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