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그룹 비스트와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의 결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멤버들의 거취와 앞으로의 계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스트 멤버들은 큐브와의 전속계약이 지난 15일부로 모두 종료됐다. 큐브는 “비스트와의 계약 기간이 만료된 건 맞지만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건 없다”며 재계약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양측의 결별은 기정사실이 유력하다.
멤버들도 비스트의 데뷔 7주년이었던 지난 16일 각자의 SNS를 통해 새 출발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했다.
윤두준은 “비스트 제2막 이제 시작한다. 다들 파이팅하자”라는 글을 올렸고, 손동운은 “많이 혼란스러운 시기라서 미안하지만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양요섭과 이기광 역시 “팬들을 위해 더욱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비스트가 큐브의 품을 완전히 떠날 경우, 자체 기획사를 설립해 독자적인 활동을 펼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같은 소속사였던 걸그룹 포미닛은 계약 만료 후 큐브에 잔류한 현아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각기 다른 소속사로 뿔뿔이 흩어졌다. 이에 반해 비스트는 팀 활동을 계속 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큐브를 떠나서도 멤버들이 다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용준형은 자신의 SNS에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언제까지라도 함께할 테니 걱정 말라”며 “7년 동안 큰 사랑 받았고, 앞으로는 지내온 시간보다 지낼 시간이 더 많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비스트 완전체는 계속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009년 데뷔한 비스트는 ‘배드 걸(Bad Girl)’, ‘비가 오는 날엔’, ‘쇼크’, ‘아름다운 밤이야’ 등의 히트곡들로 많은 팬덤을 구축해왔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