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역‧청량리역에 이어 상봉역에서 서울~강릉행 KTX 출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서울 중랑구 상봉역이 ‘평창‧강릉행 고속철(KTX)’의 출발역이 될 전망이다.
이에 평창‧강릉행 KTX 출발역은 기존 인천공항과 청량리역 2곳에서 3곳으로 늘어난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 기간(2018년 2월 9일~25일) 열차수송 계획에 평창 진부역으로 가는 KTX 열차 중 일부가 상봉역에서 출발하는 방안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봉역은 서울 지하철 7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이 통과한다.
국토부는 고속철 운행을 위해 상봉역 선로, 승강장 등의 시설을 100억여 원을 들여 개량할 방침이다.
올해 6월까지 중앙선(청량리~서원주)등 기존선 고속화 작업과 원주~강릉선 건설이 마무리되면 올림픽 기간에 인천공항역‧청량리역‧상봉역 등에서 진부역까지 KTX를 51편 운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림픽 이후에도 상봉역을 강릉행 고속철 출발역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긍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요 조사나 다른 철도 운영계획과의 조정이 필요하지만, 2019년 1월 새로 도입하는 최고 시속 250km급 동력분산식 열차(EMU-250)를 비롯해 고속철을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상봉역에서 고속철이 출발하면 1시간 6분 만에 강릉에 도착하게 되며, 이는 고속도로 정체 없이 자동차를 이용하는 하는 것보다 1시간 14분이나 단축된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