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옹호' 정미홍 아나운서, 추가글 게재 "어떤 범인이라도 반성하고 변화하면 공정한 기회 줘야"

출처:/ 정미홍 SNS 캡처
출처:/ 정미홍 SNS 캡처

'정유라 옹호' 정미홍 아나운서, 추가글 게재 "어떤 범인이라도 반성하고 변화하면 공정한 기회 줘야"

정유라 옹호 발언을 한 정미홍 아나운서가 추가글을 게재해 눈길을 끈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옹호하는 듯한 글을 올려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추가 입장을 밝혔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오늘(4일) 자신의 SNS에 "내가 정유라 옹호한다고 난리인데 제 생각은 이렇다. 누구든 잘못한 만큼 벌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잘못한 이상으로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과도한 처벌을 받는 건 공정하지 않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그리고 어떤 범인이라도 반성하고 변화하면 공정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은 법과 하나님 앞에 평등하다. 누구도 잘못했다는 이유로 인간 이하의 대접을 할 권리는 없다"라며 "대한민국은 법치국가 아닌가? 법대로 처리하고 법을 엄중히 지켜야 법치국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같은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정유라를 승마 꿈나무라 했다고 욕질을 해대는데 정유라 승마 꿈나무 맞다. 승마는 나이가 꽤 들어도 할 수 있는 스포츠다. 20대 중반 지나면 대표선수에서 은퇴해야 하는 스포츠가 많지만 승마는 40대에도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스포츠라고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정유라는 대한 민국이 취약한 승마 종목에서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땄던 선수이고 이제겨우 21살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맘 잡고 훈련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선수로 키울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그만한 선수 하나가 아쉬운 게 승마 종목 아닌가? 단어 하나 말꼬리 잡고 욕질이나 해대는 저질적 행태는 좀 삼가합시다. 그래야 대한민국 사회가 성숙해진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