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 가드 김효범이 친정팀 울산 모비스로 돌아온다.
울산 모비스, 전주 KCC는 4일 김효범과 송창용을 맞바구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김효범은 2009, 2010시즌 이후 7년 만에 모비스로 돌아오게 됐다.
모비스는 김효범이 전성기를 구가했던 팀이다. 2005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모비스에 지명된 김효범은 폭발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그렸고, 2009, 2010시즌 모비스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모비스 측은 "가드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양동근의 부상까지 겹쳐 경기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슈팅가드 역할에 적합한 선수가 부족했다. 슈팅능력과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김효범의 합류로 공수에서 보다 탄력적인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라고 김효범의 복귀를 반겼다.
이로써 모비스는 손목 부상으로 재활중인 양동근까지 복귀한다면, 2009, 2010시즌 통합우승의 주역들인 양동근, 함지훈, 김효범이 7년만에 코트에서 뭉치게 됐다.
지난 3일 오후 팀에 합류한 김효범은 "친정으로 돌아온 기분이라 편안한 마음과 부담감이 모두 있다. 주어지는 어떤 역할이든 잘 소화해내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효범은 트레이드 전 소속 구단과 현 소속 구단의 동일순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KBL 규정에 따라 오는 7일 서울 삼성과의 울산 홈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