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쇼퍼’, 칸이 사랑하는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고스트 드라마’

출처 :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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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영화 ‘차가운 물’(1994), ‘이마 베프’(1996), ‘애정의 운명’(2000), ‘데몬러버’(2002), ‘클린’(2004), ‘그들 각자의 영화관’(2007), ‘보딩 게이트’(2007), ‘여름의 조각들’(2008),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2014)에 이어 신작 ‘퍼스널 쇼퍼’까지.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칸영화제에 통산 10회 초청받으며 명실상부 ‘칸이 사랑하는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작품 ‘퍼스널 쇼퍼’가 국내 개봉한다.

영화 ‘퍼스널 쇼퍼’는 영혼들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모린(크리스틴 스튜어트 분)이 최근 쌍둥이 오빠의 죽음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의문의 문자 메시지를 받으며 펼쳐지는 고스트 드라마다.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은 무엇보다 ‘모두가 느끼는 상상의 존재, 그 존재로 인한 두려움’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우리는 사람이 죽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들과의 대화를 시도하고 그들의 존재를 상상하며 더러는 의심한다. ‘퍼스널 쇼퍼’는 이런 양면성을 반영한 영화다. 현실적이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 그리고 그렇기에 두려운 것. 즉 우리의 기억과 관계된 ‘유령’들 말이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전작에 이어 두 번 째로 호흡을 맞춘 크리스틴 스튜어트에 대해서는 “내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다. 감독으로서 나는 그녀에게 공간을 주고 격려했을 뿐, 영화의 방향을 설정한 사람은 크리스틴이었다. 이러한 점에서 그녀는 그녀 세대에서 가장 뛰어난 배우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오는 2월 9일 개봉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