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양홍원(영비)가 ‘고등래퍼’에 출연하며 ‘Mnet 삼수생’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래퍼 스윙스를 일으켜 세운 장본인이자, ‘고등래퍼’의 강력한 우승자로 떠오른 양홍원에 대한 궁금증을 파헤친다.
#엠넷삼수생 #서출구
양홍원은 17세의 나이로 ‘쇼미더머니4’에 출연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 뛰어난 랩실력으로 2차 오디션에서 올패스하며 화제를 모았다. 양홍원이 본격적으로 알려진데는, ‘서출구의 마이크 사건’ 때문이다. 당시 양홍원은 서출구와 함께 스눕독 싸이퍼 미션에 도전했다. 하지만 서출구는 자신의 마이크를 양홍원에게 양보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양홍원은 ‘쇼미더머니5’에 재도전했다. 서출구 또한 재도전하며 1차 예선에서 나란히 합격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버벌진트는 양홍원의 랩 실력에 대해 “산전수전 겪은 스타일처럼 타이트하게 잘한 것 같다. 경력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정말 재능있는 친구”라고 평가했다.
양홍원은 ‘쇼미더머니5’에서 김효은, 백민혁, 원, 정상수와 함께 3pass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고등학생임에도 불구, 엄청난 실력파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양홍원은 1년 후 ‘고등래퍼’에 출연했다. 세 번째 도전인 셈이다. 양홍원은 “주인공이 못되면 창피한 것. 주인공이 되려고 나왔으니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홍원의 무대는 수준급이었다. 자신감과 여유가 넘치는 무대매너는 심사위원은 물론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스윙스는 “일부러 부담을 줬는데 가사 하나 안틀리고, 이 모습이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이다. 이미 프로다”며 극찬했다. 양홍원은 283점으로 서울 강서 지역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과거논란 #어차피 우승은 양홍원
하지만 지난 방송에서 ‘과거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된 장용준에 이어 양홍원 또한 ‘과거논란’에 휩싸였다. 방송 후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양홍원의 학창시절에 대한 폭로성 글이 게재되기 시작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양홍원이 일진이었으며 학교폭력으로 논란이 됐다는 것. 네티즌들은 양홍원의 SNS에 악성 댓글을 남기며 과거 논란 해명을 요구했으나, 양홍원은 해당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실력파 래퍼로 주목받은 장용준에 이어 양홍원 마저 ‘과거 논란’에 휩싸이게 된다면, ‘고등래퍼’는 강력한 우승 후보 2명을 잃게 된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