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18, 19일 양일에 걸쳐 고척돔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 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in Seoul'를 개최하며 2만 2천여 팬들과 만났다.
공연 종료 후 경기장 주변은 팬들로 북적 였다. 대중교통을 통해 서둘러 복잡한 공연장 주변을 벗어나려는 이들과 콘서트 여운으로 인해 쉽사리 떠나지 못하는 팬들이 운집해 있었다. 하지만 공연장 야외에 마련된 공터에는 두꺼운 외투로 꽁꽁 싸맨 팬들이 5열 종대를 이루며 줄을 서 있었다.
오후 10시 30분, 약 500여명의 팬들이 밤을 새기 위해 공연장에 나타났다. 이들은 19일 오전부터 판매하는 방탄소년단 굿즈를 구입하기 위해 전날부터 공연장에 도착해 있었던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단독 콘서트 개최 기념으로 응원봉, 슬로건, 포토북 등 다채로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팬들은 해당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 밤을 새더라도 손에 넣겠다는 각오다.
팬들의 안전을 위해 경호업체 직원들은 그들의 곁에 머무르고 있었다. 한 관계자는 “오전 부터 판매하는 MD를 구입하기 위해 전날부터 팬들이 줄을 서고 기다린다. 아침에 오게 되면 원하는 상품을 못 사게 돼 추운 날씨에도 기다린다”고 밝혔다.
19일 공연 관람을 위해 대전에서 왔다는 김 모양은 “19일 공연을 보는데 원하는 MD 상품을 구입하고 싶어 밤을 새기로 했다. 핫팩과 담요 등을 챙겨왔다. 춥지만 선착순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감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