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을 지낸 허남식(68)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엘시티 비리 혐의 등에 연루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허 전 시장은 20일 오전 10시쯤 부산지검 특수부에 소환돼 14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후 오후 11시 50분쯤 귀가했다.
검찰은 특히 허 전 시장의 고교 동문으로 선거 때마다 캠프에서 일한 측근 이 모 씨의 진술로 허 전 시장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시장은 조사를 받고 검찰 청사를 나서면서 "(검찰의) 혐의 내용에 대해 충분히 진술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조사결과를바탕으로 이번 주 내에 구속영장 청구 등 허 전 시장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