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신경성 독가스인 'VX'에 의해 피살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23일(현지시각) 김정남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독살에 신경성 독가스인 'VX'가 쓰였다고 밝혔다.
AFP, AP 통신 등은 말레이 보건부 화학국이 부검 샘플을 분석한 결과 신경작용제 VX가 사망자의 눈과 얼굴에서 검출됐다는 잠정 결론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았다고 말레이 경찰이 밝혔다.
VX는 현재까지 알려진 독가스 가운데 가장 유독한 신경작용제로 수분만에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 또한 호흡기, 직접 섭취, 눈, 피부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며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