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우 메릴 스트립이 도널드 트럼프를 맹비난했다.
메릴 스트립은 최근 성소수자 비영리기구 ‘인권캠페인’ 시상식에서 전국 평등 동맹상을 수상했다
메릴스트립은 “트럼프는 우리에게 자유가 얼마나 연약한지 일깨워줬다”며 “행정부의 채찍은 위협적이고 언론을 정당한 지위에서 밀어내고 있다. 우리가 이 불안정한 순간을 살아내고, 트럼프의 파국적 보복 본능이 우리를 핵겨울(핵전쟁에 따른 지구환경 변화로 인위적 빙하기가 발생하는 현상)로 인도하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우리의 현재 지도자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트럼프의 발언을 의식한 듯 “나는 내 세대에서 가장 과대평가되고, 과대하게 상을 받아왔으며 고평가된 축구를 좋아하는 배우”라고 응수해 환호했다.
앞서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메릴 스트립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과대평가 받는 배우다. 대선에서 크게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의 아첨꾼”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