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변호사는 누구? ‘재심 전문 변호사’...‘약촌오거리택시사건부터 수원노숙소녀 살인사건’ 담당

사진=아침마당 캡처
사진=아침마당 캡처

박준영 변호사는 누구? ‘재심 전문 변호사’...‘약촌오거리택시사건부터 수원노숙소녀 살인사건’ 담당
 
박준영 변호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개봉한 영화 ‘재심’ 속 등장하는 이준영 변호사의 이름은 박준영 변호사로부터 따온 이름이다. 박준영 변호사가 실제 맡은 ‘약촌 오거리 택시 사건’을 실화로 한 영화다.
 
전남 완도 출신인 박준영 변호사는 대학 입학 1년 만에 중퇴했다. 이후 스물 네 살 때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 입성, 5년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하지만 냉혹한 현실 속, 그의 손에는 어떤 사건도 들어오지 않았다.
 
능력을 인정 받기 위해 국선 변호사가 됐다. 그에게 터닝포인트가 되어준 수원 노숙소녀 살인사건을 맡게 됐다. 이미 범인으로 지목된 7명이 자백을 했기에 뒤집기 힘든 사건이었다. 하지만 5년이란 긴 시간동안 파고들며, 아이들을 구해냈고 박준영 변호사는 재심 전문 변호사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재조명된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또한 재심을 무죄로 이끌어냈다. 모두 무료 변론이었다.
 
그로 인해 대출액이 1억원 가까이 쌓일 정도로 파산상태에 놓이게 됐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스토리 펀딩에 나섰고, 후원금이 5억원 이상 쌓이며 새로운 희망을 보게 됐다.
 
박준영 변호사는 현재 약촌오거리사건을 변호한 최군의 잃어버린 10년에 대한 국가배상 소송과 4건의 새로운 재심사건을 준비 중에 있따.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