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권한대행의 팬클럽 ‘황대만’이 지난 1일 첫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다.
황대만은 1일 오후 5시쯤부터 3시간 정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다. 비공개로 열린 모임에는 황 대행 지지자 5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대만은 지난해 6월 페이스북을 통해 결성됐으며 온라인 멤버 수는 1만8000여명에 달한다. '황대만'은 온라인상에 활동하는 황 권한대행 팬클럽 중 가장 회원수가 많다.
우성제 간사는 "법과 원칙이 바로 서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황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면서 "조만간 지역별 지부와 해외 지부까지 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와 같은 황대만의 활동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2일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지난번 왜 국무회의 한 번 나갔을 때 '아니, 대통령이 지금 탄핵 상황에 놓여 있는데 어떻게 같이 일한 총리와 국무위원들이 한 명도 사퇴하는 사람이 없는가. 부끄럽지 않은가', 내가 이렇게 일갈한 적이 있지 않은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대통령이 국정을 잘못 운영해서 탄핵이 되는 상황인데 그것을 바로잡지 못한 총리에게도 책임 있는 거 아닌가. 나는 스스로 국민에게 사죄하고 물러나는 것이 도리다, 이렇게 본다"고 강조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