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北대사 추방이유는? ‘강 대사 발언 서면 사과 요구했지만...’
강철 北대사가 말레이시아 외무부의 지시를 거부, 이에 당국 측은 강철 대사를 외교상 기피인물론 지정했다.
강철 북 대사는 지난 4일 오후 6시(현지시간)까지 말레이시아 외무부에 방문해 사무차장을 면담해야 했다. 하지만 북한 대사관 관계자는 이에 아무런 응답도 없었다.
이에 말레이시아 외무부는 강철 北 대사를 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했고, 그는 4일 오후 6시로부터 48시간 이내 말레이시아를 떠나야한다.
외무부는 강철 北대사를 추방한 이유에 대해 “지난 2월28일 강철 대사의 발언에 대한 서면 사과를 요구했지만, 나흘이 지나도 사과가 없었다”며 “이번 조치는 정부가 추진하는 북한과의 관계 재검토절차의 일부로 양국의 비자면제협정 파기에 이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강 대사는 김정남의 시신에 대한 부검한 말레이시아 측을 맹비난하고, 시신인도를 촉구한 바 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