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의 두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와 파블로 아이마르가 오는 15일 방한한다.
디에고 마라도나와 파블로 아이마르 두 사람은 15일 수원 아트리움에서 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의 본선 조추첨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마라도나와 아이마르는 각각 1979년 일본 대회와 1997년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하는 등 FIFA U-20 월드컵과 이미 친숙하다.
FIFA와 조직위원회는 "(두 사람의) 이번 참여는 2개월 후 대회에 참가하는 미래의 축구 스타들과 팬들에게 큰 영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라도나는 "조추첨 참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대되고, 커리어의 시작을 함께했던 대회의 조추첨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스타 등용문인 FIFA U-20 월드컵이 열리는 한국에서 미래의 마라도나와 아이마르를 만나길 기대한다"며 기대를 전했다.
아이마르는 "이번 행사에 직접 참여하게 되어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1997년 대회에 대한 즐거운 기억을 갖고 있다. 당시의 나와 동료들에게 대회는 축구선수로서의 커리어의 첫 발걸음과도 같은 의미였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최근 FIFA Legends(FIFA의 홍보대사에 준하는 역할)에 합류한 마라도나의 이번 방한은, 1997년 보카 주니어스와의 방한 이후 22년만이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