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 논란 이후 유아인이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세간의 집중된 군문제와 관련해 신중하면서도 군입대에 대한 의지를 명확하게 드러냈다.
유아인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에서 현재 건강상태에 대해 “여전히 힘들 긴하지만, 많은 부분 배려를 받고 있다. 잠 못 자고 촬영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는 자신의 부상에 대해 “오른쪽 어깨에 있는 것은 종양으로 양성인데 사이즈가 비정상적으로 커진 부분이 있어서 관찰을 유심히 하고 있다”며 완쾌되지는 않았지만 일상생활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재검 결과에 대해서는 “군대가 그래서 늦춰졌었고 재검을 받았으나 결과를 못 받은 상태다. 결과를 그 자리에서 받게 되는데 나 같은 경우는 특이한 케이스고 많은 분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 병무청에서 신중하게 결과를 내려고 노력하고 계신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유아인은 입대 대신 작품을 선택했다는 주위의 반응에 대해 “입대 대신 작품을 선택했다는 프레임을 많이 봤다. 입대는 선택사항이 아니다. 의지를 갖고 있다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며 “다른 사람들에 비해 늦춰진 게 있어서 입장을 최대한 소상히 전했었다”며“오고 밝혔다.
유아인은 또한 군입대 연기 문제에 대해 “그런 건강상의 문제로 결과를 받게 될 거다. 그에 따른 결과는 알려지게 될 거다. 내 맘대로 하는 게 아니라 대단한 권력자도 잡혀가는 마당에 비리를 저지르겠냐”며 군입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따가운 시선 대신 따듯한 시선으로 봐주시고 기다려 달라. 아픈 주제에 드라마를 하냐는 말이 많다. 그런데 사실 1년 넘게 작품을 쉬었다. 내 인생에서 최고의 성취를 가진 순간 1년 동안 작품을 하지 못하고 쉬었다. ‘시카고 타자기’란 좋은 작품을 만나 촬영하고 있고, 건강에 무리 되지 않게 잘해서 여러분이 걱정하시는 일을 만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