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경찰서 무자비 폭행범 귀가조치..."코뼈 부러지고 피투성이가 됐는데..."

사진=YTN캡쳐
사진=YTN캡쳐

주말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50대 남성이 길을 가던 여성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가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8일 대낮 도심에서 일어난 갑자기 일어난 무자비 폭행에 여성은 코뼈가 부러지고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었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남성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지만, 송파 경찰서 관계자는 무자비 폭행이 아닌, 단순 시비로 인한 싸움이라며 간단한 조사만 하고 남성을 귀가조치 하였다.
 
그러다 폭행당시 영상 확인 결과, 남성이 팔꿈치로 여성의 얼굴을 때리기 전까지 어떤 신체 접촉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취재가 시작되자 경찰은 이번에는 남성이 마주 오는 여성을 피하려고 팔꿈치를 들어 올리다 사건이 발생했다며 말을 바꾼 뒤, 폭행 혐의로 50살 조 모 씨를 입건만 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처럼 거리에서 여성을 향한 '폭행 사건'이 잇따르고 있지만, 경찰의 안이한 대응에 여성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