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파운드리 분사 대상 직원 일부는 우려 목소리

업계에선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사업부 분사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는 반면에 신규 법인으로 이동해야 하는 직원 일부는 동요하고 있다.

분사 소식을 접한 SK하이닉스 파운드리사업부 직원 일부는 고용 불안 등을 우려했다. 특히 입사한지 얼마 안 된 선임급 이하(사원 대리급) 직원들은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SK하이닉스로 취업했는데 신규 설립 자회사로 이동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책임, 수석급 직원 사이에선 “파운드리가 사내 비주력 사업으로 남아 있는 것보다는 분사해서 새로운 도약을 도모하는 것이 낫다”면서 “사내 역량은 충분하고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어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SK하이닉스는 분사 대상 직원들에게 고용 보장을 포함한 각종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독립법인 설립은 비주력 사업을 '떼어 낸다'는 의미가 아니라 파운드리 사업을 제대로 키워 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우려를 쏟아내는 직원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을 지속, 7월 1일 신규 법인 SK하이닉스시스템IC 설립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