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안 생리대'의 부작용 피해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소비자들이 지금까지 8400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릴리안'을 두고 인터넷상에서 부작용 논란이 커지자 보건당국은 릴리안에 대한 품질검사를 곧바로 시작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23일 "생리대 릴리안에 대한 추가 품질검사가 4분기에 예정되어 있었으나 릴리안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제품을 수거하는 대로 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식약처의 안일한 대응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화학제품 전반에 대한 공포로 이어질 조짐도 보이고 있다.
한편, 릴리안을 사용하고 나서 생리량이 변하고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소비자 불만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나왔다.
해당 생리대를 만든 깨끗한나라에 대해 집단 소송에 나서겠다는 소비자도 이틀 만에 8000명을 넘어섰다. 여성시민단체에 접수된 피해 사례도 3000건에 이른다.
이에 깨끗한나라 측은 소비자 불안이 확산되자 환불 조치를 시작했다. 당초 부작용의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에서 물러난 지 하루 만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