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진 별세...13년 만의 공연 19일 남기고 '매진 소식에 기뻐했는데..'

사진=푸른곰팡이 제공
사진=푸른곰팡이 제공

방광암으로 투병 중이던 포크 음악의 대부 조동진이 28일 오전 3시43분 별세했다고 소속사 푸른곰팡이가 전했다. 향년 70세.
 
조동희를 비롯해 푸른곰팡이 소속 뮤지션들은 오는 9월16일 한전아트센터에서 레이블 공연을 열 계획이다. 조동진은 애초 이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연이 매진됐다는 소식에 기뻐하던 그였다.


 
이로써 공연은 그를 기리는 후배들의 헌정 무대가 됐다.
 
조동진은 서른두 살이었던 1979년에 데뷔한 실력파 뮤지션이다. 조동진은 ‘행복한 사람’으로 데뷔해 ‘제비꽃’ ‘나뭇잎 사이로’ 등의 주옥같은 노래로 인기를 이어갔다. 통기타 가수로 어덜트 컨템포러리 장르의 음악을 하는 그를, 팬들은 그의 노래를 ‘자연을 닮은 목소리’에 비유하기도 했다.

가수이자 뮤지션인 조동진은 한동준·이병우·장필순·김광석·고찬용·조규찬·유희열 등의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당시 대중음악계에 마중물 역할을 했다.

한편, 빈소는 일산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차려진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