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행정소송 없이 선택약정할인율 25%를 수용한 이동통신사에 감사를 표했다.

유 장관은 31일 국회에서 기자와 만나 “기업을 해본 입장에서 이통사는 매출이 줄고 힘이 들텐데 (할인율 수용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통사와 정부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선례를 만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대화를 통해 풀어가고 3사 최고경영자(CEO)와도 자주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5세대(5G) 이동통신 조기 상용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평창 5G 시범서비스가 끝난 이후에는 상용화 일정을 앞당겼으면 좋겠다”면서 “다양한 디바이스, 서비스, 수익모델이 발생하는 5G를 안착할 수 있도록 이통사를 돕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상 축소 지적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정했다.
유 장관은 “위원회 조직이 너무 무거우면 안 된다”면서 “여러 장관이 들어와 있으면 오히려 속도가 느려 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위원회의 겉모양은 중요하지 않다. 더 잘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보편요금제 도입과 관련해 국회와 소통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보편요금제 도입과 관련해 국회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요금문제는 서로 싸움이 될 수 있지만 통신비 인하라는 목표가 비슷하니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