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일대가 돈의문박물관마을로 새로 단장돼 오는 2일 개막하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4대문의 하나인 돈의문(서대문) 터 옆 새문안마을은 1930~1980년대 한옥, 일본식 주택, 19세기 골목길 등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옛 서울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앞서 새문안마을은 2003년 돈의문 뉴타운 지구에 포함돼 수차례 철거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가 될 뻔한 새문안 마을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돈의문 박물관 마을'이라는 이름도 얻었다. 지난해부터는 서울시가 마을 전체를 리모델링하기도 했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한옥을 개조한 전시관과 박물관을 비롯해 마을의 건물 30여 동에서 현대 도시의 문제점과 대안을 다루는 전시가 열린다.
한편, 돈의문박물관마을과 함께 비엔날레의 주 무대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북한 평양 등 세계 50개 도시의 공공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도시전(展)'이 열린다. 11월 5일까지 진행.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