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자신이 종북몰이를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19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위키백과 인물소개 조작 사건 수사의뢰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위키백과 하태경을 소개하는 란에 제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치인'이라고 나와있었습니다. 누군가 '대한민국의 정치인' 대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치인'이라고 바꾸고, 연관 키워드에 종북주의를 넣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19대 국회에 처음 들어올 때부터 대한민국 종북 청산에 앞장서온 저에게까지 종북몰이를 하는 웃지 못할 사건입니다. 사실 국정원 댓글사태나 연예인 블랙리스트 사건은 종북 개념을 적용하지 말아야 할 일에까지 남용해서 발생한 일들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끝으로 "저한테까지 종북몰이를 하는 이 현실. 바른정당의 수난시기에, 특히 제가 바른정당의 자강파로 앞장서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이런 정치적 공격은 묵과할 수 없습니다"라며 "개인의 장난이 아닌, 배후가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까지 포함해서 종합적으로 수사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여 오늘 수사의뢰서를 접수합니다"라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