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정진석 막말 오늘 유족 고소, 실형 8월 받은 조현오 말에 버금가"

사진=국회방송 캡쳐
사진=국회방송 캡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최고위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부싸움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발언에 “징역 실형 8개월 나온 조현호 전 경찰청장이 했던 말과 버금간다”고 비난했다.
 
박 최고위원은 25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부부싸움과 가출, 그리고 부엉이 바위에서 스스로 목숨을 던진 것으로 연결시켰기 때문에 전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 전 청장은 ‘노 전 대통령에게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박 최고위원은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다는 추상적 발언과 부부싸움 끝에 가출해가지고 뛰어내렸다, 어느 쪽이 더한가”고 부연하며 “정쟁으로 몰아가서 사안을 흐리게 하기 위한 일종의 물타기”로 정 의원의 발언 의도를 해석했다.

그러면서 “오늘 유족께서 고소할 예정”이라며 “그건 그거대로 법적인 책임을 물으면 되고, MB정부의 적폐는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규명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