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가 음란물 유포 문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텀블러 창업자가 트위터를 비난한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텀블러 창업자 카프는 최근 프랑스 칸느에서 열린 라이온스페스티벌에 참석해 트위터에 해 “역겹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는 이용자의 팔로어 수와 트윗 수를 공개함으로써 이용자들이 인기와 영향력에만 연연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카프는 트위터가 숫자에만 집착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인기를 얻기 위해 자극적이고 가벼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만 치중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텀블러는 수치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아 자유로운 콘텐츠를 게재할 수 있다는 것.
카프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누리꾼들은 “텀블러의 문제는 모르고 남의 문제만 지적하고 있다”, “남을 비난하기 전에 본인부터 돌아봐야할 듯”, “텀블러 문제가 더 심각한데 무슨 소리인지", ”텀블러 음란게시물 너무 심각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세계 최대 포르노 소셜미디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텀블러의 접속 자체를 막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