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실종 20대 여성, 타살 의혹…남자친구 지인 "마녀사냥 당하고 있는 것" 댓글 반박

사진=YTN캡쳐
사진=YTN캡쳐

안동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여성의 남자친구 지인이 쓴 댓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오후 '안동 실종' 사건의 여성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한 온라인신문 기사에는 남자친구의 경찰 진술이 수상하다며 의심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남자친구는 경찰조사에서 "자다가 일어나 보니 A씨가 없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이 기사에는 남자친구의 지인을 자처하는 이가 등장했다. '사**'라는 아이디를 사용한 네티즌은 "뭘 알고 그렇게 댓글을 남기는지 모르겠으나 남자친구의 진술은 이미 CCTV로 모두 확인됐고 혼자 남자친구 집에서 나와서 주변 탈춤축제 장소로 가는 것, 그리고 거기서 어슬렁거린 것까지 이미 다 파악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다른 의심 댓글에는 "댓글을 남기고 의심을 하려면 당연히 다른 곳(기사)도 검색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남자친구가 지금 계속 마녀사냥 당하고 있어서 힘든 건 아냐"고 쓰기도 했다.
 
한편, 숨진 여성 A씨는 지난 24일 오전 운흥동 안동탈춤축제장 옆 굴다리 주변에서 사라졌다. A씨의 가족들은 실종 신고와 함께 인터넷에 글을 올리며 A씨를 찾았지만 결국 나흘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신체에 외상이 없기 때문에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밝힐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