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한일관 대표 혈액서 녹농균 검출된 가운데, 최시원 아버지가 언급한 2차 감염에 대한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23일 SBS는 한일관 대표의 혈액 검사 결과 혈액에서 녹농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SBS 의학전문기자는 “일차적으로 병원을 의심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지침에도 항생제 내성을 지닌 녹농균이라면 병원 내 감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쓰여 있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는 피해자가 퇴원 후 집에 머문 5일 동안 상처부위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염준섭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건강한 사람은 면연력이 좋아 개의 균이 몸에 침투하더라도 별문제 없이 이겨내지만 고령자, 영유아, 당뇨병 등 면연력이 약한 사람은 개에게 물리면 바로 병원을 찾아가는 게 좋다”고 밝혔다.
앞서 최시원의 아버지는 SNS를 통해 "이웃인 고인은 저희 집 문이 잠시 열린 틈에 가족의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하신 것은 사실이나, 치료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 짓기 어려운 상태라 들었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최씨는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반려견 때문이 아닐 수도 있다고 거론한 것.
하지만 한일관 대표의 시신은 부검 없이 이미 화장돼 감염원인과 경로를 밝히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유가족 측은 경찰 신고를 하지 않아 최시원의 가족은 따로 경찰 조사를 받지 않는다.
한일관 대표가 사망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가 ‘녹농균’으로 쏠리고 있자 네티즌들은 1차적인 원인은 최시원의 개에게 물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애초에 개에 안 물렸으면 병원도 안 갔을 거고 녹농균에도 감염 안 됐을 거 아니냐”라며 “상처나지 않았다면 녹농균 감염도 안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또 다른 네티즌은 “견주의 잘못이 맞지 않나. 직접적인 사유는..개관리를 소홀하게 하지 않았다면 물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목줄만이라도 해놨더라면 그렇게 엘리베이터에 개가 혼자 오르지도 않았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개가 상처를 내 병원 갈 일을 만들었고 그 병원을 안갔으면 사망까진 안했을텐데 그 병원에서 치료중 녹농균에 감염돼 사망까지 이르렀다는 내용인데. 그러면 이거 큰일인데. 그 병원 다니는 일반환자들도 녹농균에 감염될 수 있다는 말이라. 사실이라면 병원의 과실이 중대하다. 어느 병원인지 밝히고 항생제 내성 강한 녹농균을 없애는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