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이 좀비 마약 사건으로 인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10일 베트남 관광객 A씨가 서울 강북구에 있는 한 가정집의 유리창을 깨고 침입해 집주인 등의 목과 다리를 물어뜯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지난 1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이 사건을 집중 파헤쳤고 한 전문가는 A씨가 ‘좀비 마약’ 또는 ‘배스솔츠’로 불리는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 강북경찰서 측은 12일 “가해자의 행동을 조현병 환자의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히며 논란이 됐다.
조현병은 정신분열증으로도 불리며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이다.
조현병은 단일 질환으로 설명되나 실제로는 다양한 원인을 가진 질환군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여겨진다. 조현병 환자들은 다양한 임상 양상, 치료 반응, 그리고 병의 경과를 보이는데20~30% 정도의 환자들은 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절반 정도의 환자는 결과가 좋지 않아 반복적인 입원, 증상 악화, 우울 삽화의 경험 등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