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24년간 세계 시장을 호령하던 인텔을 밀어냈다. 매출액 기준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2분기부터, IHS마킷은 3분기부터 삼성전자가 매출액에서 인텔을 눌렀다고 분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매출액 1위가 확실시 된다. 인텔은 1993년 이후 줄곧 세계 반도체 1위 자리를 지켜왔으나 24년 만에 삼성전자가 그 자리를 뺏었다. 삼성전자는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분야 1위다. 시장 호황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액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 인텔에 이어 세계 3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같은 순위는 메모리 시장이 꺾이면 변동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