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아크부대, 국회 국방위 이달 말 방문 추진…UAE 파병 이유 다시 보니?

사진=UAE 아크부대는 지난달 초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곳이다.
사진=UAE 아크부대는 지난달 초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곳이다.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된 아크부대에 국회 국방위원회가 이달 말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UAE 아크부대는 현지 특수전 부대와의 연합 훈련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과 UAE 간 군사협력의 상징과도 같은 부대다. 지난달 초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직접 다녀온 곳이기도 하다.
 
아크부대 파병은 UAE의 실력자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아부다비 왕세제)의 요청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UAE군(軍) 부총사령관인 그는 2010년 5월 방한 당시 우리 특전사의 대테러 훈련을 참관한 뒤 김태영 당시 국방장관에게 "이런 부대가 우리 UAE군을 훈련시켜주면 좋겠다"고 했다.
 
실제로 UAE는 그해 8월 우리 정부에 특전사 파병을 공식 요청했고 이듬해 1월 특전사 150명이 아부다비 알아인의 특수전 학교로 파병됐다. 알아인은 UAE의 국부인 자이드 초대 대통령이 자란 지역으로 아부다비 왕가의 고향과 같은 곳이며, 부대명 '아크'(Akh)는 아랍어로 '형제'를 뜻한다.
 
아크부대 파병 이후 한국의 대(對)UAE 방산 수출도 크게 늘었다. 국방부에 따르면 파병 전 5년(2006~2010년)의 무기 수출은 393억 원이었지만, 파병 후 5년 동안(2011~2016년)은 1조2000억 원으로 약 30배 늘었다.
 
한편, 국방위 관계자는 9일 한 언론매체와의 통화에서 "국방위가 오는 26일부터 수일 동안 아크부대를 비롯한 해외 파병 부대를 공식 방문하는 것으로 안다"며 "지난해 해외 출장이 비교적 적었던 여야 국방위원 6∼7명이 명단에 올라 있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