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가 뒤늦게 결혼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된 가운데, 과거 인터뷰가 덩달아 관심을 끌고 있다.
한비야는 과거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55세까지 사랑을 꼭 찾고 싶다’던 과거 발언에 대해 “그간 괜찮은 남자가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이라크나 남수단에 있을 때 친했던 사람이 있었지만, 현장 밖까지 안 이어지더라. 현장에서 멋있던 사람도 다른 곳에서 양복 입은 채고 만나면 멋이 안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비야는 “그 사람이 저를 생각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예쁘게 차려입은 저를 좋아한 건 아닐 것”이라며 “어쩌면 그 사람이 하는 일에 매력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그 사람 자체에 매력을 느꼈다면 다녀와서도 보고 싶은 마음이 계속 돼야 하는데 아닐 때가 많아 아쉽다. 현장에 오래 같이 있었으면 사랑이 싹텄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때가 있는 것 아니겠나. 기다려달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국제구호활동 전문가이자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 한비야(60)는 지난해 11월 1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성당에서 네덜란드 긴급구호 전문가 안토니위스 판쥐트펀 씨(67)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직장동료이자 사제지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