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나(45)가 17세 연하의 연인 배우 류필립(28)과 결혼 소식을 알린 가운데, 미나가 과거 류필립에게 보낸 영상편지 내용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미나는 지난 2016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호박씨'에 출연해 "남자친구가 내년 5월에 제대한다. 얼른 보고 싶다"며 당시 군 복무 중이던 류필립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미나는 "내가 요리 맛은 잘 내는데 모양을 잘 못 낸다. 모양이 예쁘지 않아도 남자친구는 다 맛있게 먹어준다"며 "남자친구가 가끔 우리 집에 놀러오면 엄마가 밥을 해주시는데 싹싹 다 비우고 설거지까지 해놓고 간다. 늘 맛있게 먹어줘서 고맙다"고 알콩달콩 연애스토리를 전했다.
이에 MC 김구라는 "류필립에게 영상편지 한 번 보내라"고 권했고, 미나는 "자기야, 자기 제대할 때까지 잘 기다리고 있을게. 걱정하지 마. 남자가 상병 때 되면 변심해서 군화를 거꾸로 신는다는 말이 있는데 난 자기 믿어. 나 배신하면 안 돼. 나 배신하면 자기, 국민 배신남 되는거야"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7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가수 미나와 배우 류필립이 올해 결혼을 확정했다. 지난 2015년 열애를 공개한 이들이 3년 여 간의 공개 열애를 마치고 드디어 부부의 연을 맺는 것이다.
이에 두 사람 소속사 측은 "현재 본인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