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혜경이 화제인 가운데, 박혜경이 성대용종에 걸리게 된 배경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박혜경은 과거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박혜경은 "성대 혹 때문에 성대 3분의2를 잘라냈다"며 "노래를 못 부르는데 히트곡이 있으면 뭐 하나 싶었다. 완전 자존심 상하고 속상해서 펑펑 울었다. 정말 나쁜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고 성대용종으로 가수생활을 포기한 사연을 고백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박혜경은 또 다른 방송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성대용종에 걸리게 된 이유가 소속사 소송에 휘말려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생겼다고 밝혔다.
당시 박혜경은 "소송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목소리 떨림, 마비, 연축성 발생장애 등이 왔다. 어느 정도까지 심해졌느냐면 말이 이렇게 안 나오고 심호흡하면서 얘기할 정도였다. 절망감이란 표현은 적절치 않다. '살아서 뭐해?'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수술 전 출연한 방송 녹화에서 노래를 너무 못해서 방송에 못 나갔다. 완전 자존심 상하고 속상해서 펑펑 울었다. 이제 노래 못하는구나 충격을 받았다. 가수 생활하면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박혜경은 1997년 그룹 더더의 보컬로 데뷔해 독보적인 음색으로 사랑받으며 무려 38곡이 CM송으로 쓰일 정도로 전성기를 누린 바 있다.
한편, 박혜경은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