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진로예상 '쁘라삐룬' 제주·부산 '강타'…최대 300㎜ '물폭탄'

사진=YTN캡쳐
사진=YTN캡쳐

제7호 태풍 쁘라삐룬 예상 경로에 대한 관심이 높다.
 
기상청은 제7호 태풍 '쁘라삐룬' 예상 경로에 대해 2일 제주도에 도착해 여수와 안동을 거쳐 독도 북쪽 해상으로 지나갈 것으로 예보했다.


 
쁘라삐룬은 2일 오후 3시경에는 서귀포 남쪽 310km 부근 해상으로 북상하며 3일 오전 3시에는 여수 남남서쪽 약 120km 부근 해상까지 온다.
 
같은날 오후 3시가 되면 안동 동북동쪽 약 10km부근 육상으로 이동하며 4일 오전 3시에는 독도 북쪽 약 220km 부근 해상으로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쁘라삐룬은 열대해상으로부터 많은 수증기를 가지고 북상하면서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국에는 최고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다.
 
특히 쁘라삐룬이 부산 앞바다를 통해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부산 및 인근 경남 지방 피해가 커질 가능성도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전체적으로 약해질 수 있지만, 제주와 부산, 남해안은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쁘라삐룬은 2012년 '산바' 이후 6년 만에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태풍이다. 2012년 9월 중순 태풍 '산바'가 한반도를 지나면서 사상자 4명, 재산피해 3,657억원에 이르는 큰 피해를 입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