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72홀 역대 최저타와 최다 언더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김세영은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 앳 오나이다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LPGA 클래식' 4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김세영은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뽑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1~4라운드 합계 31언더파를 기록한 김세영은 2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22언더파)를 9타 차로 제쳤다.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로 우승한 김세영은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3천만원)다.
한편, 김세영은 2004년 카렌 스터플스가 작성한 종전 72홀 최저타 기록인 258타보다 한 타 적은 257타를 치며 최저타 신기록도 세웠다.
김세영은 "보기 없이 하자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했는데 잘 돼서 만족스럽다"며 "소렌스탐의 기록을 넘어서고 싶었는데 새 기록을 달성해 너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KPMG 위민스 챔피언십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는데, 기대에 못미쳐서 실망이 컸다. 유튜브 영상을 보며 샷을 보완한 게 나만의 경기를 펼친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