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노회찬 빈소를 찾아 눈물을 쏟아냈다.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은 조국 수석은 황망한 표정으로 들어섰고 끝내 오열했다.
조국 수석과 고 노회찬 의원이 인연은 남달랐다. 조국 수석은 2012년 서울 노원구 세 지역구 야권 단일후보의 공동후원회장을 맡으면서 노회찬 의원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됐을 당시 진보정의당 공동대표였던 노회찬 의원의 3.1절 특별사면을 요청하기도 했다.
당시 노회찬 공동대표는 2005년 이른바 ‘떡값검사’들의 실명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기소돼 지난 14일 대법원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으며 의원직을 상실한 상황이었다.
이처럼 친분이 깊었던 노회찬 의원의 사망 소식에 조국 민정수석은 SNS를 통해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조국 수석은 노회찬 의원을 회상하며 “노동과 복지를 중시하는 확고한 진보적 신념의 소유자였고, 이념과 당파의 차이를 넘어서는 인간적 매력을 가진 분이었다. 담대함과 소탈함, 유머와 위트, 그리고 넓은 품을 가진 분이었다”며 “어느 날 밤하늘에 새로 빛나는 별이 있으면 의원님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