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지 폭식증 고백, 울면서 먹을 정도로 힘들었던 시기

사진=SBS캡쳐
사진=SBS캡쳐

걸그룹 카라 출신 허영지가 폭식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SBS 스페셜'에서 '아이돌이 사는 세상-무대가 끝나고'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허영지는 카라 해체에 대해 "두렵기보다는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내가 이제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했다"면서 "카라 언니들하고 같이 있으면 보호받는 느낌이 들고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또한, 허영지는 "카라 해체 후 잠깐 동안 '멘붕(멘탈 붕괴)'이 왔다. 폭식증에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정말 많이 먹었다. 배가 안 차는 거다. 제가 어떻게 했냐면, 매니저 언니랑 숙소 생활을 할 때였는데 계속 뭔가를 먹어야 하는데 먹으면 혼나니까 비 오는데 우산도 안 쓰고 편의점으로 뛰어가서 빵이랑 과자를 닥치는 대로 엄청 사서 집에 왔다. 그리고 '아작'하는 먹는 소리가 나면 안 되니까 집에서 입 안에 넣고 녹여 먹었다. 울면서 먹었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허영지는 지난 2014년 카라로 데뷔했지만, 2016년 카라가 해체하면서 솔로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