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디스크 담배면접 논란, 흡연자도 이해 못 할 질문

사진=MBN, 잡플래닛 캡쳐
사진=MBN, 잡플래닛 캡쳐

위디스크 담배 면접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위디스크는 직원 폭행, 닭 사살 강요, 직원 염색 강요 등 충격적인 행각으로 화제를 모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실소유한 웹하드 업체다.
 
해당 업체는 (주)이지원인터넷서비스로, 잡플래닛 기업 정보에서 5점 만점에서 만족도 1.8을 기록했다.
 
직원의 기업 추천율 역시 4%로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면접에서 황당한 질문을 들었다는 면접자도 있었다.
 
불합격을 통보받았다는 한 면접자는 "면접 중에 술·담배를 하냐고 물어서 술만 한다고 했더니 담배는 왜 안 하냐"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면접자는 "아무리 흡연자라고 해도 면접 중에 담배를 피우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 면접은 구직자 또한 회사를 판단하는 자리"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같은 글에 인사담당자는 "적어도 30개가 넘는 질문 중 '담배' 질문 하나로 우리회사를 모욕했다. 심히 유감이다. 일배사이트를 롤모델로 하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품위 없는 면접 후기를 잘 관리해 달라"라고 댓글을 남겼다.
 
한편, 뉴스타파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위디스크 실소유주 양진호 회장은 직원들에게 비닐하우스에 풀어놓은 닭을 활로 쏘거나 칼로 베라고 강요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이 외에도 40대 중반쯤 되는 직원들이 형광색에 가까운 색으로 머리 전체를 공개한 모습 등이 담겨 있으며, 30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전 직원을 사무실에서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영상도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