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월7일)은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동'(立冬)이다.
입동은 24절기 중 열아홉 번째 절기로, 이날부터 겨울이 시작된다고 하여 입동이라고 한다.
이 무렵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풍경은 김장이다. 입동을 전후하여 5일 내외에 담근 김장이 맛이 좋다고 한다. 최근에는 김장철이 늦어지고 있지만, 옛 농가에서는 입동을 전후로 김장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입동이 지나면 배추가 얼고 싱싱한 재료를 구하기가 힘들어지기 때문. ‘입동이 지나면 김장도 해야 한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였다.
또한, 입동에는 추어탕을 먹는 풍속이 있다. 미꾸라지가 많이 잡히는 시기이기 때문. 감기 예방은 물론 단백질과 비타민 등의 성분이 풍부해 겨울 건강식으로 제격이다.
또한 새 곡식으로 시루떡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농사에 힘쓴 소며 이웃과도 나누어 먹기도 했다. ‘잡귀를 쫓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시루떡은 식용과 약용으로 두루 쓰이는 떡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