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외교안보대화를 갖고 양국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과 중국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제2차 미중 외교안보대화를 하고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무역전쟁 해결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 협력 등 양국 간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인권 문제, 중국의 종교적 자유 탄압 논란 등을 놓고 양측간 신경전은 여전했다.
이날 외교안보대화에는 미국 측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중국에서는 양 외교담당 정치국원, 웨이펑허 국방부장이 참석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중 외교안보대화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북한 문제와 다른 여러 문제에 대한 해법 모색을 위해 중국과 강한 유대관계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 가능한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다. 다만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행동과 종교적 자유 등에 대해서는 우려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2차 미중 외교안보대화는 올해 들어 트럼프가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문제 삼으면서 지난달 중순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화가 전격 취소된 뒤 열렸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