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원숭이가 12일 된 갓난아기를 납치해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 교외에서 원숭이들이 한 가옥에 들어가, 엄마의 젖을 먹고 있던 12일 된 아이를 납치했다.
납치 직후 사람들이 몽둥이를 들고 원숭이 떼를 추적하자 원숭이는 아이의 머리를 물어뜯은 뒤 도망갔다.
주민들이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아이는 도착 전 이미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원숭이들의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전문가들은 최근 인도 경제발전으로 서식지가 많이 파괴돼 원숭이들이 난폭해졌다고 밝혔다.
인도에서 원숭이가 사람을 죽인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7년에는 뉴델리의 부시장인 바즈와가 원숭이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올해 4월에는 원숭이가 납치한 갓 태어난 아기가 우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지난달에는 70대 남성이 원숭이가 던진 돌멩이에 맞아 사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