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수경이 친동생과 남편 사망 당시를 언급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양수경은 친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세상을 떠난 후 그 아이들을 입양했으나 뒤이어 남편까지 떠나보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녀는 여동생과 남편을 떠나보낸 후 세 자녀에게 의지해 힘든 시기를 겪어 낼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그녀는 1998년 8살 연상의 소속사 예당 대표 변두섭 회장과 결혼했으나, 15년 뒤 남편과 사별했다.
당시 예당 측은 변 회장이 과로사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사인을 바로잡았다.
남편의 죽음 뒤 '변 회장 사망 당시 주식을 바로 팔았고, 회사 경영에 직접 참여한다'는 소문에 대해서 그녀는 "남편이 죽었는데 주식 팔고 있는 여자는 이 세상에 없을 것"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또 남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뒤 입에 담지도 못할 악성댓글에 시달려야 했던 사연도 소개했다. 그녀는 "처음 아이들을 유학 보내고 싶어서 보낸 게 아니라, 댓글에 아이들을 죽인다는 말이 너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을 죽이겠다' '내 얼굴에 염산을 뿌리겠다'는 악플이 달렸다. 아이들도 해만 지면 밖에 못 나가게 했다. 그래서 미국에 도망간 거다"라고 털어놨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