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재 폐암 극복 원천은? '효심 깊은 두 딸'

사진=tvN캡쳐
사진=tvN캡쳐

배우 이일재가 폐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자신을 간병해준 두 딸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 이일재 가족이 새롭게 등장했다.


 
그는 지난 2000년 14살 연하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다. 두 딸은 훌쩍 커 첫째 딸은 고2, 둘째 딸은 중3이 됐다.
 
그는 방송에서 과거 폐암 선고를 받았던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몸이 상당히 안 좋았다. 아주 위험한 상황까지 갔다. 지금은 고비를 넘겨서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너무 어린 나이라 내가 잘못됐을 때 누가 책임질 수 있을까 이런 게 가장 가슴 깊이 와닿았다. 무조건 살아야겠다. 열심히 살수밖에 없었다"며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털어놨다.
 
특히, 두 딸들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유학을 포기했지만 학업을 하면서도 살림, 간병까지 돕는 효심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딸과 아내는 지난 7년간 캐나다에서 거주했지만 그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현지 생활을 모두 포기하고 귀국한 바 있다.
 
이일재는 가족들 사랑에 가장 감동 받았을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제가 병원에 있을 때, 둘째 딸이 학교가 끝나면 밥을 지어 병원까지 갖고 왔다. 제가 먹고 나면 병원에서 책 좀 보다가 빈 통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다. 가족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