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산불에 진땀 '건조하고 강한 바람 탓'

사진=MBC캡쳐
사진=MBC캡쳐

강원도 양양에 산불이 발생했다.
 
2일 산림청은 이날 오전 7시 40분경 일출과 동시에 산불현장으로 진화 장비 및 인력을 투입해 산불진화를 본격 재개했다고 밝혔다.


 
산불은 전날 오후 4시 12분경 양양군 서면 송천리에서 발생해 서쪽 남설악 오색 및 서면 응골 방면으로 전개됐으며 바람 진행방향에 따라 민가로 불씨가 옮겨오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산림당국이 산불 저지선을 정해 불길 끄는 데 나서면서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인명 및 민가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일대 주민 150여 명도 인근 초등학교와 마을회관 등지로 몸을 피한 상태다.

이후 산림당국은 전날 야간에 철수했던 인력을 다시 투입해 산불 끄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현장에선 강한 바람과 험한 산세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 강한 바람으로 주민 대피령을 확대했다"며 "화재 발생 17시간째인 2일 오전 9시 현재까지도 큰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