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B1A4 산들이 3년만의 솔로앨범을 통해 그만의 힐링감성과 함께 새로운 B1A4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예고한다.
최근 서울 마포구 카페 '테르 프로미즈'에서는 산들의 새 솔로앨범 '날씨 좋은 날' 발매기념 인터뷰가 열렸다.
이날 산들은 재기발랄한 말솜씨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힐링 음악코드 속 새로운 도전의지를 표현하며, 솔로 뮤지션이자 B1A4 멤버로서의 다양한 미래를 가늠케했다.
본지는 산들과의 인터뷰를 2회에 걸쳐 게재한다. 이번 편은 지난 주요곡 편에 이은 B1A4 협력곡을 중심으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룬다.
◇'청량 파워보컬 산들의 맞춤옷' 산들 솔로앨범 수록곡 '빗소리'
산들의 새 솔로앨범 '날씨 좋은 날'은 윤종신과 함께한 타이틀곡과 함께 자작곡 이 사랑·괜찮아요 등 힐링코드 곡들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B1A4 멤버로서의 다각적인 색깔을 만날 수 있는 곡들도 채워져있다.
먼저 '빗소리'는 경연 프로그램으로 만난 딘딘이 산들을 떠올리며 만든 곡이다. 특히 대중이 생각하는 산들 보컬의 청량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맞춤곡'으로서, 또 다른 감성으로의 힐링을 이끌고 있다.
산들은 "스스로 '나야'라고 각인시켰다 보기에는 위치나 실력이 안된다고 느끼는 바,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시는 산들 보컬의 모습을 담았다. 그 곡이 딘딘 형이 준 '빗소리'다"라고 말했다.
이어 "빗소리는 경연 프로그램으로 만난 딘딘 형이 '네가 최고라는 것을 입증할만한 곡'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받게 된 곡이다. 이 곡은 직설적인 슬픔표현과 함께 약간 슬플때 슬픈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감성적인 모습을 띤다"라고 덧붙였다.
◇'B1A4 멤버들의 끈끈한 의리' 수록곡 사선·Love, Always You
'사선'과 'Love, Always You'는 각각 멤버 신우와 공찬의 협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으로, B1A4의 새로운 비전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곡이기도 하다.
'사선'은 입대 전 리더 신우가 3인 곡으로 만들었던 곡을 산들 솔로 보컬형태로 표현한 곡으로, 전체적으로 깔끔한 녹음실 분위기가 아닌 거친 공간에서 녹음된 듯한 Lofi 느낌을 중심으로 내레이션과 피아노 사운드를 더한 서정적인 도입부에 다이내믹한 멜로디와 자전적 가사가 맞물려 다소 묵직한 느낌을 낸다.
산들은 "이 곡은 3인체제 B1A4 앨범을 준비하는 가운데 신우형이 군대를 가면서 나오게 된 곡이다. 신우형이 쓴 곡을 가이드보컬로 부르면서 '딱 신우형 같은 곡'이라고 생각하면서 너무 좋다고 생각했던 바, 형에게 솔로앨범으로 하고싶다고 말하고 허락을 얻어 만든 곡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곡 작업을 하다보니 마냥 신우형의 모습만 표현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스스로에게 '제대로 좀 해봐', '이런 식으로만 하다가는 오해할 수 있어' 등으로 자문하는 내용은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Love, Always You'는 산들의 작사참여와 함께 공찬과의 듀엣보컬이 담긴 곡이다. 이 곡은 사랑의 벅찬 기억과 감동을 베이스와 피아노를 중심으로 한 악기조합에, 다채로운 곡 변조 속에서 돋보이는 산들-공찬의 듀엣하모니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산들은 "개인적으로 공찬의 목소리를 좋아하는 바, 공찬과 공연도 하고 싶고 듀엣앨범도 냈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이 곡은 그런 제 개인소망을 담아 팬과 대중분들께 보여드리는 곡이다"라며 "앨범 내는 것 자체가 스케일이 큰 이야기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기다려주셔야 만들 수 있는 바이기에 이 곡으로 피드백을 받고 앨범준비를 하고 싶다라는 기대감 속에서 완성했다"라고 말했다.
◇산들 "많은 활동과 공연으로 팬들과 교감할 것, 죽기 전까지 앨범내고 싶다"
이렇듯 산들은 솔로앨범을 통해 다소 힘을 뺀 보컬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음악적 도전과 자신의 본 매력으로 표현된 힐링테마는 물론, B1A4 멤버들과의 곡들을 담아 향후 다채롭게 펼쳐질 그의 음악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산들은 "여러 선배님들을 보면 아직 시작하는 단계다. 솔로로든 B1A4 멤버로서든 음악적으로는 다를 수도 있지만 그 성향성에 경계를 두고싶지는 않다. 당장 베를린 송캠프에서 썼던 곡이 댄스장르이듯 장르적으로도 다양하게 노력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생의 꿈이 '죽기 전까지 앨범내고 싶다'이기에, 아직까지 해야할 것은 많고 하고싶은 바도 많다. 많은 활동과 공연으로 팬들과 교감하는 것을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로 두고 스스로 노력해나가고자 한다. 이번 앨범으로 힐링공감과 함께 다양한 방향성들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산들은 3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솔로 미니앨범 '날씨 좋은 날' 전곡을 공개,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공식활동에 돌입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