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정감사]김성수 “공영방송, 아동 출연자 보호 가이드라인 보완 시급”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영 방송사가 아동 출연자 보호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보완이 요구된다. KBS, MBC, SBS, EBS 등 지상파 4사 가이드라인이 종합편성채널방송사업자 TV조선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아동보호를 위한 방송사별 제작 가이드라인'을 분석한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KBS, MBC, EBS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프로그램에 출연할 경우 불건전하거나 부당한 역할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다. 하지만 아동 출연자 근로시간 및 휴게시간, 성 보호 등에 대한 규정은 별도로 없다.

반면에 TV조선은 아동 프로그램 제작 시 전문가 자문 규정을 비롯해 구체적 근로 규정, 인터뷰 기술, 성 보호 관련 내용까지 가이드라인에 담았다.

지상파 4사 중 SBS는 아동 보호를 위한 제작 가이드라인이 전혀 마련하지 않았다. 앞서 SBS는 '푸른 자연 속 아이 돌봄 서비스'를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 '리틀 포레스트'를 방영했다.

김 의원은 “아동 출연을 노동으로 보지 않는 시각 때문에 근로시간과 휴식 시간에 대한 규정도 마련돼 있지 않다”며 “공영방송이 관련 규정을 정비해 아동 권리 보호에 모범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동 보호를 위한 방송사별 제작 가이드라인 (자료:김성수 의원실)

* O: 정확한 규정이 있는 경우 / △ : 명확하지 않은 규정 / X : 관련 규정 없음

[2019 국정감사]김성수 “공영방송, 아동 출연자 보호 가이드라인 보완 시급”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