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불황기 이후 주요 업체들이 반도체 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어서다.
22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글로벌 장비 투자액이 지난해보다 7% 늘어난 632억달러(약 75조4600억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 부진을 겪은 반도체 제조사들이 올해 관련 제조 설비 투자를 재개했고, 중국의 공격적인 반도체 투자까지 지속돼 액수가 올랐다는 분석이다.
SEMI는 내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약 700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D램과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올해보다 20% 넘는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올해와 내년 중국이 가장 많은 장비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뒤이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있는 한국과 파운드리 1위 업체 TSMC를 보유한 대만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